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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스톡카 레이스 통산 80번째 우승은 ‘서한GP 김중군’
지피코리아|2019-04-30|561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인 슈퍼6000(시즌명칭 ASA6000) 클래스 통산 80번째 레이스 주인공은 서한 GP의 김중군으로 결정됐다.
지난 2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랩=4.346km)에서 진행된 통산 80번째 스톡카 레이스에서 김중군은 폴 포지션에서 스타트,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경쾌한 주행을 선보인 끝에 강력한 라이벌들을 모두 물리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중군은 지난 2014 시즌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소속으로 출전해 7라운드에서 클래스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오랜만에 클래스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중군은 “작년에 아쉬운 경기가 많았기에 겨울동안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며, “기분좋게 개막전에 우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좋은 스타트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중군은 2014 시즌 개막전을 통해 슈퍼6000 클래스에 데뷔했으며, 데뷔전을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2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데뷔와 동시 탄력을 받은 김중군은 클래스 첫 시즌에 우승 1회, 2위 2회를 기록, 종합 4위라는 좋은 성적을 받은 바 있다.
승승장구하던 김중군은 2015 시즌 팀 이적과 함께 슈퍼6000 클래스를 잠시 떠나 새로운 팀과 함께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갔으며, 지난 시즌 팀의 통큰 결정에 따라 슈퍼6000 클래스에 복귀했다.
2018 시즌 복귀한 김중군은 팀과 함께 선전을 펼쳤으나, 2번의 3위 입상에 그치며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하고 스토브 리그를 준비하는 과정에 팀에 변화가 생겼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서한 GP라는 신생팀이 꾸려졌으며, 지난 3월 경주차를 인도 받아 부랴부랴 급하게 준비해 2019 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중군은 “개인적인 우승도 중요하지만, 서한 GP의 새로운 출범이라 짧은 시간 내에 개막전을 준비하면서 스탭들의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3월에서야 경주차를 인도받았고, 한달간 밤샘을 해가며 준비를 해야했다”며, “그렇게 준비하면서 우승을 하겠다는 욕심보다 완주하면서 시즌 전체를 바라보자는게 목표였는데, 우승으로 이어져 박종임 감독 이하 모든 미케닉들의 노고에 보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중군은 시상식이 끝난 후 단상 아래로 내려와 팀106에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내조의 여왕인 아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었다.
슈퍼6000 클래스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종목으로 국제자동차연맹의 인증을 받은 아시아 유일의 인터내셔널 스톡카 시리즈로 2008년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참여해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스톡카는 오직 레이스를 위해 제작된 경주차로 내부에 어떠한 편의시설 없이 오로지 주행을 위해 필요한 장치들과 드라이버의 안전장비만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스톡카에는 동일하게 최고출력 436마력을 발휘하는 GM사의 6200CC V8 엔진이 탑재돼 있다.
또한 스톡카의 바디킷은 지난 2016 시즌부터 적용된 캐딜락 ATS-V를 베이스로 디자인됐으며,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벼운 소재로 제작됐다.
한편,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는 첫날 1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둘째날에도 3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약 4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개막전을 찾아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해 시즌 흥행을 조심스럽게 예고했다.
/지피코리아-고카넷 남태화 기자 physcis@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