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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금호GT 개막전] 정경훈, '폴투원'으로 저력 과시
서울파이낸스|2022-04-25|959
올 시즌 GT1클래스에 도전하는 김동은 첫 경기서 2위
금호GT GT1클래스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한 정경훈 선수의 레이스 장면과 김동은 선수에게 축하 받고 있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경기(용인) 권진욱 기자] 2022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이 24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가운데 금호GT클래스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치러진 예선전에서도 정경훈(서한 GP)이 폴포지션을 차지해 1 그리드를 확정했고 박규승(브랜뉴 레이싱)과 함께 슈퍼 6000 클래스에서 GT클래스로 내려온 김동은(원레이싱),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 남기문(비트알앤디), 한민관(쿼드로 이레인레이싱팀)이 자리했다.
결승전은 34대가 참가한 가운데 롤링스타트로 스타트해 17랩(1랩=4.346km)을 돌아야 한다. 예선을 마친 후 김동은이 결승전에서 정경훈을 제칠 수 있는 선수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스타트 신호와 함께 박규승이 정경훈 측면에서 추월을 시도했다. 1코너 전까지는 다소 앞으로 나왔으나 그 순간 정경훈의 인코스 공략이 빛을 봤다.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 스타트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 스타트 후 경주차들이 2~3번 코너를 빠져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김동은은 오프닝 랩에서 정경훈과 박규승을 추월하려 했지만 가로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2랩째 들어서면서 박규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사이 박동섭이 박규승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레이스를 하던 중 한민관이 밖으로 밀려나는 등 GT1 레이스는 본격적으로 경쟁에 들어갔다.
GT2 클래스에 참가하는 민충식 차량이 코너에서 전복되면서 SC가 출현했다. SC 상황은 선두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가, 쫓아가고 있는 추격자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의 시간이 된다.
사고 정리가 된 후 경기가 재개됐다. 김동은과 박동섭, 박규승은 정경훈을 추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이를 모를 리 없는 정경훈이 재빠른 스피드를 올리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고 박동섭과 11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창우(그릿모터스포츠)도 같은 차량으로 순위 싸움에 들어갔다. 선두권이 경쟁하는 사이에 중위권에 있는 강진성(서한GP), 나연우(브랜뉴 레이싱), 김학겸(준피티드 레이싱) 등도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시작했다. 시즌 첫 경기는 여느 때와 달리 뜨거운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었다.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에서 1위를 차지한 정경훈 선수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에서 2위를 차지한 김동은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에서 3위를 차지한 박규승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정경훈은 스타트와 SC상황이후 줄곧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그 뒤를 김동은이 추격하며 정경훈을 자극했다. 박규승은 1, 2위와 2초 차이로 거리가 벌어져 있었고 박동섭을 추월한 이창우가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 뒤를 남기문, 정병문(투케이바디), 고세준(브랜뉴 레이싱), 송영광(원레이싱), 강진성(서한GP)이 10위권에 들어왔다.
레이스 종반 정경훈의 차량에 보닛 핀이 빠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됐지만, 드라이버 당사자는 아무런 상관없다는 듯이 레이스를 이어가며 2위 김동은과의 거리를 더 벌렸다. 김동은은 선두인 정경훈과 4초 차이로 경기를 운영해 갔고 박규승, 남기문, 이창우가 뒤를 이었다.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에서 4위를 차지한 남기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에서 역주하고 있는 이창우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에서 7위를 차지한 강진성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중위권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8위 송영광을 추월하기 위해 강진성이 추격에 불씨를 짚였고 한민관도 12위에서 앞선 이용태(L&K 모터스)를 추월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추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 사이 선두권에 있던 이창우의 차가 코스에 이탈하며 차가 멈추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이창우는 리타이어 됐다.
마지막 랩에서 정경훈이 여유 있게 1위를 유지했고 김동은과 박규승은 거리 차이는 났지만 2, 3위 자리를 지켜나갔다. 또 강하게 추격전을 펼치던 강진성은 앞선 송영광을 추월하면서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1위는 정경훈이 차지하면서 지난 대회 시즌 챔프의 저력을 과시했고, 그 뒤를 김동은과 박규승이 시즌 첫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또 남기문, 정병민, 고세준, 강진성, 송영광, 김영찬, 이용태, 한민관 순으로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은 마무리됐다.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정경훈 선수의 레이스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 시상대에 오른 김동은(왼쪽부터), 정경훈, 박규승 선수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금호GT1 클래스 시즌 개막전 시상식에서 정경훈과 박규승이 첫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김동은 선수에게 축하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개막전이 3년 만에 유관둥으로 23, 24일 이틀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됐다. 이번 개막전에서는 주말동안 3만여 명(2만 8226명)이 입장하며 개막전 열기를 더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는 오는 5월 21일~22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
출처 : 서울파이낸스(http://www.seoulfn.com)